전화는 왔다는 기록만 있고 벨이 안 들리거나, 유튜브는 화면만 돌아가고 소리가 없으면 먼저 ‘고장난 스피커’로 단정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아이폰 소리 안남은 무음 스위치, 동작 버튼, 벨소리 볼륨, 미디어 볼륨, 블루투스 연결, 집중 모드가 겹치면서 생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애플 지원도 스피커 청소나 서비스보다 무음 모드와 방해금지 모드부터 끄라고 안내합니다.
- 통화·알림만 조용하면 무음 모드, 집중 모드, 벨소리 슬라이더를 먼저 봅니다.
- 영상·음악만 안 들리면 미디어 볼륨과 블루투스·에어플레이 연결을 끊습니다.
- 모든 소리가 없고 슬라이더를 움직여도 테스트음이 없으면 스피커 막힘이나 수리를 의심합니다.
- 설정 초기화는 사진과 앱을 지우지 않는 ‘모든 설정 재설정’까지입니다. 모든 콘텐츠 지우기와는 다릅니다.
소리가 안 나는 위치를 먼저 가른다
같은 ‘소리 없음’이라도 원인이 다릅니다. 전화·문자·카카오톡 알림만 안 들리고 음악은 나오면 스피커는 살아 있는 상태입니다. 반대로 영상만 조용하고 벨소리는 나면 무음 스위치가 아니라 미디어 경로 쪽입니다.

통화와 알림만 조용한 경우
부재중 기록은 쌓이는데 벨이 없다면 기기가 소리를 막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무음 모드와 방해금지 모드는 통화·알림을 줄이지만, 시계 알람이나 음악 앱은 그대로 재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플 사용 설명서도 무음 모드가 켜져 있어도 알람과 오디오 앱, 많은 게임은 내장 스피커로 소리를 낸다고 적습니다.
영상과 음악만 조용한 경우
벨은 울리는데 동영상·팟캐스트·게임이 묵음이면 미디어 볼륨이 내려갔거나, 소리가 다른 기기로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처럼 앱 안 음소거가 켜져 있는지도 같이 봅니다. 이때는 무음 스위치를 여러 번 움직여도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모든 소리가 없는 경우
벨소리 슬라이더를 좌우로 움직여도 테스트음이 없고, 스피커폰 통화도 안 들리면 하단 스피커나 상단 수화부 막힘, 케이스 가림, 하드웨어 불량을 의심합니다. 애플 지원은 이 단계에서 슬라이더의 스피커 아이콘이 흐리게 표시되면 서비스가 필요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무음 스위치와 동작 버튼부터 확인하는 이유
주머니나 케이스에 스위치를 스치기 쉽고, 동작 버튼 모델은 화면만 봐서는 무음인지 한눈에 안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설정 앱보다 측면 하드웨어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벨소리/무음 스위치가 있는 모델
왼쪽 측면에서 주황색이 보이면 무음입니다. 애플 지원 기준은 스위치를 앞쪽, 즉 디스플레이 쪽으로 밀어 주황색이 보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올리면 화면에 벨 아이콘이 잠깐 뜹니다. 내려져 있으면 전화와 알림 소리가 막히고, 진동만 남을 수 있습니다.
동작 버튼이 있는 모델
아이폰 15 프로 이후 일부 모델처럼 스위치 대신 동작 버튼이 있으면, 버튼이 무음으로 지정된 상태인지부터 봅니다. 애플 지원은 동작 버튼을 누르거나, 오른쪽 위에서 쓸어내려 제어 센터를 연 뒤 무음 모드가 꺼져 있는지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설정 > 사운드 및 햅틱에서도 무음 모드를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동작 버튼이 카메라나 손전등으로 바뀌어 있으면, 무음 전환은 제어 센터나 사운드 및 햅틱 메뉴로 해야 합니다. 버튼을 눌러도 무음이 바뀌지 않는다고 고장으로 보지 마세요.
벨소리 볼륨과 미디어 볼륨은 따로 움직인다
측면 버튼을 눌러도 벨이 안 커지는 이유는, 지금 화면에 떠 있는 앱이 미디어 볼륨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은 벨소리·알림 볼륨과 음악·영상 볼륨을 분리합니다.
설정 > 사운드 및 햅틱으로 들어가 벨소리 및 알림 슬라이더를 좌우로 몇 번 움직입니다. 이때 테스트음이 들리면 하단 스피커는 동작하는 상태입니다. ‘버튼으로 변경’이 꺼져 있으면 측면 버튼은 미디어만 조절하고 벨소리는 그대로입니다. 벨소리를 버튼으로 맞추고 싶으면 이 항목을 켭니다.
통화 중에는 수화부(상단)와 스피커폰(하단)이 갈립니다. 귀에 대면 상단만, 스피커폰을 켜면 하단이 주로 쓰입니다. 한쪽만 안 들리면 해당 구멍의 막힘부터 봅니다.
확인은 이렇게 나눕니다. 음악 앱을 재생한 뒤 측면 버튼으로 미디어 볼륨을 올립니다. 들리면 하단 스피커는 미디어 경로에서 살아 있습니다. 그다음 다른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수화부를 귀에 대고, 이어서 스피커폰을 켭니다. 수화부만 안 들리면 상단 구멍, 스피커폰만 안 들리면 하단 구멍을 우선 봅니다. 둘 다 안 들리고 벨소리 슬라이더 테스트음도 없으면 설정과 하드웨어를 함께 의심합니다.
블루투스와 에어플레이로 소리가 빠진 경우
아이폰 소리 안남의 상당수는 스피커가 죽은 게 아니라 이어폰, 차량, 워치, 무선 스피커로 오디오가 넘어간 상태입니다. 제어 센터 음량 막대 위에 에어팟이나 자동차 이름이 보이면 내장 스피커로 안 나갑니다.

설정 > 블루투스를 열고 지금 연결된 오디오 기기 옆 정보 아이콘에서 연결을 끊거나, 잠깐 블루투스를 끕니다. 카플레이나 에어플레이가 켜져 있으면 화면 속 재생 경로도 같이 확인합니다. 끊은 뒤 음악 앱을 다시 재생해 내장 스피커로 나오는지 봅니다.
블루투스 자체 연결이 불안정한 경우는 별도 문제입니다. 이 글의 범위는 ‘소리가 다른 기기로 라우팅된 상태’입니다.
집중 모드가 벨만 막아 둔 경우
방해금지, 수면, 업무, 직접 만든 집중 모드는 알림과 전화를 조용히 받습니다. 화면 잠금에는 기록이 남아서 ‘울리지 않았는데 전화가 왔다’처럼 느껴집니다.
제어 센터에서 집중 모드가 켜져 있으면 끕니다. 그다음 설정 > 집중 모드 > 방해금지 모드로 들어가 꺼져 있는지, 시간·위치 예약이 남아 있는지도 봅니다. 기기 간 공유가 켜져 있으면 아이패드나 맥에서 켠 집중 모드가 아이폰까지 따라올 수 있습니다. 원인을 찾을 때는 공유를 잠시 끄고 시험하는 편이 낫습니다.
개별 대화 무음도 있습니다. 메시지 스레드에서 알림 숨기기가 켜져 있으면 그 대화만 소리가 없습니다. 앱 알림에서 소리가 꺼져 있는지도 설정 > 알림에서 해당 앱을 열어 확인합니다.
전화 앱의 개별 연락처 벨소리가 ‘없음’으로 바뀌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정 번호만 조용하고 다른 번호는 울리면 집중 모드가 아니라 연락처 벨소리입니다. 연락처 카드에서 벨소리를 기본값으로 되돌린 뒤 다시 걸어 봅니다.
접근성 설정도 한 번만 봅니다. 설정 > 접근성 > 오디오 및 시각 효과에서 전화 소음 제거, 헤드폰 조정, 배경 사운드가 켜져 있으면 체감 음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문제를 가르는 동안에는 배경 사운드를 끄고 시험하는 편이 낫습니다.
스피커가 막혔는지, 고장이 의심되는지
설정이 정상이면 물리 가림을 봅니다. 애플 지원 순서는 화면 보호 필름·케이스를 벗기고, 하단 스피커와 상단 수화부 구멍이 먼지·보풀로 막혔는지 확인한 뒤, 깨끗하고 마른 부드러운 소형 브러시로 닦는 것입니다. 물티슈나 날카로운 핀, 진공 흡입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물망을 눌러 스피커 막을 안으로 밀어 넣기 쉽습니다.

케이스가 하단을 덮는 디자인이면 스피커폰만 유독 작아집니다. 필름이 상단 수화부를 가리면 통화 음량이 떨어집니다. 청소 후 설정 > 사운드 및 햅틱에서 슬라이더를 다시 움직입니다. 그래도 테스트음이 없거나 스피커 아이콘이 흐리면 소프트웨어보다 수리를 검토합니다.
재시작, 모든 설정 재설정, 그다음 수리

여기까지 했는데도 이상하면 아이폰을 재시작합니다. Face ID 모델은 볼륨 버튼과 측면 버튼을 눌러 슬라이더가 나온 뒤 전원을 끕니다.
재시작으로도 안 되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확인합니다. 설정 > 일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입니다. 업데이트 직후 알림음이 간헐적으로 사라진다는 사용자 제보는 여러 메이저 버전에서 반복됐지만, 특정 빌드의 공식 결함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공식 경로의 최신 업데이트가 있으면 적용한 뒤 다시 시험합니다.
그래도 설정이 꼬인 느낌이 있으면 설정 > 일반 > 전송 또는 iPhone 재설정 > 재설정 > 모든 설정 재설정을 씁니다. 애플 지원에 따르면 사진, 메시지, 앱, 파일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대신 와이파이 암호, 블루투스 페어링, 사운드 및 햅틱, 집중 모드·알림 관련 설정은 기본값으로 돌아갑니다.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와 혼동하면 데이터가 삭제됩니다.
슬라이더 테스트음이 없고 청소 후에도 스피커폰·수화부가 모두 묵음이면 하드웨어 점검입니다. 애플 지원 문서(HT118432)도 이 지점부터 서비스를 안내합니다. getsupport.apple.com에서 아이폰을 선택한 뒤 수신기 또는 스피커 문제를 지정하면 됩니다. 보증·애플케어 여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므로, 액체 유입이나 낙하가 있었는지는 미리 정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이 글의 확인 순서로 충분한 사람과 아닌 사람
일상에서 벨이 갑자기 사라졌거나, 영상만 안 들리거나, 이어폰을 쓴 뒤 스피커가 안 나오는 경우에는 위 순서로 대부분 갈립니다. 반대로 물이 들어갔거나, 떨어뜨린 뒤 한쪽 스피커만 찢어지듯 갈라지면 설정 조정보다 수리가 먼저입니다. 카메라 셔터음을 없애려는 목적은 이 글의 대상이 아닙니다. 국내 판매 모델은 관련 규제로 셔터음 동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수리 전에 적어 두면 좋은 메모는 단순합니다. 언제부터 안 들렸는지, 업데이트나 케이스 교체 직후인지, 물이나 낙하가 있었는지, 통화·영상·알림 중 어디가 조용한지, 블루투스 기기 이름이 음량 막대에 보였는지입니다. 이 다섯 가지가 있으면 설정 문제와 하드웨어 문제를 훨씬 빨리 가릅니다.
자주 하는 실수는 네 가지입니다. 미디어 볼륨만 올리고 벨소리 슬라이더는 그대로 두는 경우, 무음 스위치만 보고 집중 모드 예약을 안 보는 경우, 블루투스를 켠 채 내장 스피커 고장으로 단정하는 경우, 모든 콘텐츠 지우기를 모든 설정 재설정으로 착각하는 경우입니다. 앞의 세 가지는 설정만 되돌리면 끝나고, 마지막은 데이터 손실로 이어집니다.
관련해서 알림 자체가 오지 않으면 소리 문제와 알림 권한 문제를 구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블루투스 기기가 반복해서 붙었다 떨어지며 소리가 오락가락하면 오디오 경로보다 연결 안정성을 먼저 점검합니다.
- Apple 지원: iPhone, iPad 또는 iPod touch의 스피커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왜곡된 소리가 들리는 경우 — support.apple.com/ko-kr/118432 (확인일 2026-09-19)
- Apple 지원: iPhone 설정을 기본값으로 재설정하기 — 설정 > 일반 > 전송 또는 iPhone 재설정
- Apple 지원: Reset All Settings on iPhone or iPad — support.apple.com/en-us/126643
- Apple 사용 설명서: iPhone 무음으로 설정하기 — 무음 모드가 알람·음악 앱을 항상 끄지는 않음
자주 나오는 질문
무음인데 알람은 울립니다. 고장이 아닌가요?
정상적인 동작에 가깝습니다. 애플은 무음 모드에서도 시계 알람과 많은 오디오 앱이 스피커로 재생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벨만 막고 알람은 남기는 설계입니다.
측면 버튼을 눌러도 벨이 안 커집니다.
사운드 및 햅틱에서 ‘버튼으로 변경’이 꺼져 있으면 측면 버튼은 미디어 볼륨만 바꿉니다. 벨소리 슬라이더를 직접 올리거나 해당 항목을 켭니다.
모든 설정 재설정을 하면 사진이 지워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진·앱·메시지는 남고 네트워크·사운드·알림 같은 설정만 기본값으로 돌아갑니다. 와이파이 암호와 블루투스 기기는 다시 연결해야 합니다.